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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2009

재봉학원과 각종 잡지, 아르바이트와 생활비
부자재 시장과 조그맣게 만들어지는 모든것들.
울타리안에서 만들어내는 모든 작업물.

쌈지는 나에게 큰 계기가 되었다.
밑도끝도없는 죄책감과 책임감, 그리고 새로운 시작.

옛날 내가 꿈꾸며 그리던 그때로.

5.03.2009

한달단위 시간들이 큰 격차로 지나가고 있다
나의 밖에서 보는 세상은 무심하게 흘러가지만
나의 머리와 가슴과 내 정신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무엇보다 복잡다사하고 질풍노도 청소년 못지않은
격한 감정의 변화들이 일어난다

해답이 없다는 것이 인생의 묘미라지만
그 묘미덕에 조그만 내인생이 허덕인다

4.24.2009

마음이 원래 약했던건지 아니면 약해진건지

예전부터 알고있던 나는 온데간데 없다.

1.16.2009

조그만 지구위 조그만 대한민국 이남에서
조그만 안양땅 조그만 아파트에 살고있는
잔재주 하나 못부려서
1,2만원에 고민하는 지금 이모습이 한심스러워
조그만 컴퓨터 한국어자판만 열심히 두드린다

보잘것없는 생각 나부랭이를 애써 정리하려고
조금 뒤 양치질하며 까먹을법한 이 다짐을
다시한번 되새기려 무던히도 애쓴다

곧 있으면 사라질만한 브랜드 이름들과
셀수없이 많은 인디 디자이너들의 이름을
하나라도 더 알아내려 웹써핑을 하고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열심히 글과 사진을
머리속에 주워담는

정확한 기준선이라는 자체가 우스운
그냥 한때에 불가한 지구의 생명줄에서
조금이라도 더 원하는걸 얻어내겠다고
이렇게 가슴졸여 고민하지만

나는 이렇게 살다가 조그만 개미처럼
텃밭의 브로콜리처럼
별거아닌 고민들 복잡한 서류들과 씨름하고
나름대로 인생의 역경에 대한 울분을
술과 눈물과 담배와 수다로 풀어내고
누군가는 후졌다고 느낄법한 꿈속의 가구들과
생활여건과 달콤한 무드들을 그리면서

조그만 가슴속의 벅찬 감동으로
되새김질을 계속 해대다가
약간의 허풍이 섞인 과거담들로
나와같은 조그만 존재들과 함께
살을 부대끼고 살아야

하는거야?

1.03.2009



사소로운 것들과 꼭 필요한 일이 있을 때
멈춤 보단을 제대로 누르고 싶습니다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굳이 쓰이자면 훌륭한 자질이지만
꼭 불필요한 순간에도 성가시게 굴어서요.
깊히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는 것은
간혹가다 부처님 하느님과 같은
위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주지만,
어쩔때는 이보다 구질구질 할 수 없으리만큼
굉장히 부끄러운 모습을 띄게 됩니다.
멈춤 보단을 훌륭히 사용할 수 있도록
조금만 귀뜸을 해주실수 없나요?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생각하고 싶을 때 생각을 하시고,
입밖이나 표정으로 표출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 기분 그대로 방 안까지 가져와서
이렇게 컴퓨터를 켭니다.
그리고 분비물을 만들어 냅니다.
이 분비물들은 언제고 내자신이 죽이고싶을 만큼
민망한 짓거리를 했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삭제버튼 하나로 영구히 사라져 줍니다.
구질구질함과 부끄러움도 함께.
쓰고보니 12월 31일과 1월 3일의 마음이
이렇게 달라졌을 줄이야.
이래서 사람은 변소 들어가기 전과 후가
다르다고 하는거야.
내 진짜 바램은 그 중간쯤으로 해두겠습니다.
기축년이 밝았다고 하니 기축년이구나
2009년의 통합운세가 별로 좋지 않았지만
금방 잊어버리게 될테니 별 걱정은 하지 않는다.
(게다가 무료서비스였으므로 그쪽에서도
크게 신경써주지 않았으리라 본다)
적어도 크게 마음상하는 일들만 없었으면 좋겠다.
아니, 마음이 상해도 좋으니 뒷처리가 괜찮은
일들만 터졌으면 싶다.
굉장한 기복없이 재미없고 단조로운 1년이 되더라도
심신이 편안하게 이어지는 한해가 되기를 바래
통장에 잔고가 조금 늘고 (정기적으로)
꽃샘추위가 끝난 겨울에서 봄으로 이어지는 때
간간하게 불어오는 약간의 미지근한 봄바람처럼
그정도의 행복이 이어질 수 있도록
뭐 큰걸 바라는건 아니라고 본다
난 아주 죳크만 지구위의 죳크만 존재니까.

12.31.2008

2008년이 이젠 다했고 2009년이 온다
새로운 기록들과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
매일매일이 새로운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12.28.2008

희망을 주는

노래
와
영화
와
광고
와

냄새, 글귀, 인물, 메세지

는 강하지만 짧은순간으로 끝나버린다.

12.23.2008

분명히 좋아할만한 요소가 충만한
하루하루 바뀌는 냄새와 온도와 풍경들에
전혀 새로운 기분을 느끼지 못하고
가슴속 밑바닥부터 전해져오는 답답하고
무거운 무력감은 무엇때문이지?
어렴풋이 떠오르는 몇가지의 이유들로
뚫어뻥같은 시원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발바닥에 박힌 사마귀처럼 아무리 없애려
발버둥을 쳐봐도 너무 오랜시간 /15년의 세월동안
내 안에 자리잡혀진 나의 일부분처럼
죽는날까지 속시원히 그 해답을 얻을수는 없을 것 같다
흔히들 인생은 블라블라 해주는 어른들의 말씀들처럼
뭐 그런거다 인생은 그런거지라고 헐렁하게 넘기기에는
자존심 상하고 변보고 닦지 않은 찝찝함이 느껴지지만
나 너무 배부른거니?
내 고민은 검은피부 돌을 먹는 송아지눈을 가진 그애들에게는
너무나 죄악스럽지만
별거아닌 내기분을 받아적어주는 키보드와 블로그가
고마울 뿐이다.

12.21.2008

사람마음이 얼마나 간사하고 사소로운것인지 다시한번 확인하게되는 기회
늘어지고싶은 마음과 허리케인조가 번갈아 떠오르는 어린시절 그느낌그대로
지겹고 늘어지고싶은 마음을 추스릴 길 없는 밖에 나가기조차 싫은
추운 겨울 보일러킨 방안의 보솜한 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