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
결혼하고나니 별거 없네 똑같애
약간의 애매모호한 책임감과 능구렁이처럼 변해지는 생활습관
세현이에 대해 자유로워진게 가장 좋은 변화일까
가끔 찾아와서 너의 글을 보니 기분이 새로워서
또다른 2년 3년 뒤의 시간을 위해 흔적을 남긴다.
예전 글들이 이제와서 보니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아 저때는 무슨생각이었는지
보나마나 엄마아빠가 싸웠거나 세현이랑 싸웠거나 친구랑 안좋은 일이 있었거나
뻔한 일 두리뭉실 능구렁이처럼 알아보기 어렵게 나만을 위한 일기라고 하면서도
나조차도 알아듣지 못할 말들을 지껄이면 어쩌자는 거냐
하면서도 그때의 그 유리구슬 같은 모습이 사랑스러워
역시 난 나를 사랑하는가보다 하고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