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팅 최악임.
이어서,
2주동안 4~5군데의 유학원을 상담받아 본 후
글쓰기가 귀찮다. 오늘은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이나 남기고 자야겠다.
오늘 갑자기 요즘의 나의 모습이 새삼스럽다고 느껴졌다.
같이 유학을 준비하는 꼬꼬마 십대들 사이에서 유난히 나이가 많은 내 모습이
미치도록 창피스럽다가도 나같은 사람은 없다는 생각에 또 자랑스러워졌다.
사실 이런생각을 했었다.
내 인생은 초 스페셜해서 반드시 한번 이상의 변환점이 온다고 당연시 믿었는데,
어쩌면 그건 지겨운 직장생활을 이겨내기 위한 나만의 미신이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그 변환점이 오고있다고 확신했다.
사실 오늘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벌레걱정에 모기걱정에 잠이 통 오지 않아
가볍게 와인을 마셨는데
벌레가 좀 있으면 어때, 여기는 아늑한 우리의 공간인걸.
여유롭게 와인도 마시고 안주도 먹고 책도 읽었다.
역시 술의 힘이란.
가볍게 와인을 마셨는데, 그래도 잠이 오질 않아
책을 읽었는데 머릿속에 무언가 하고싶은말이 많아 귀찮음을 무릅쓰고
컴퓨터를 켰는데 타자를 치면 칠 수록 뭔가 구려진다.
사실 이런생각을 했었다.
어쩌면 난 나이를 영원히 먹지 않을 지도 몰라.
까지는 거짓말이고,
남들에 비해 좀 느리게 먹는걸지 몰라.
라고는 생각해봤다.
사실 이런생각을 했다.
미국에 가면 엄마아빠가 그립겠지.
내가 그리워하는 것보다 날 더 그리워 하시겠지.
누구나 원하는 평범한 그런 행복의 효도는 드리지 못한다는 것에 계속 마음이 쓰인다.
엄마!!!!!!!!!!!!!!!!!!!!!!!!!!!!!!!
아빠!!!!!!!!!!!!!!!!!!!!!!!!!!!!!!!
요즘 이런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더 심하게 깊히 김세현의 존재감이 느껴진다.
불운하게도 그는 그의 몸을 챙길 수 없는 타입일 뿐더러 건강과는 별 관계없는 생활을 하는터라
나의 임무는 그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라 생각하니
엄청나게 사랑하지만 엄청나게 귀찮아졌다.
하지만 넌 건강해야돼! 그래서 계속 나의 옆에 있어야돼.
아! 재밌다.!!
난 나의 인생이 너무 좋다.
